이곳저곳 간지러운 '환절기'가 도래했다!

2024.10.08. 오후 01:51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일교차와 공기 건조가 피부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피부의 수분이 감소해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적인 자극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심화하며, 심할 경우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방치하면 피부염이나 2차 감염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김대현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치료가 어려워지고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려움증의 주요 원인은 낮아진 습도로 인한 피부 수분 부족이며,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추천된다.

 

피부염으로 발전했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예방을 위해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뜨거운 물로 장시간 목욕하지 않으며, 샤워 후 즉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외출 시 몸에 꽉 끼는 옷과 금속 장신구는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피부 건강에 긍정적이다.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심하게 긁지 않고, 얼음으로 냉찜질하거나 손바닥으로 가볍게 문질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자극이 적은 보습제를 선택하고, 증상이 악화하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하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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