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속 성별 논란 딛고 金 따넨 '마네 칼리프' 패션위크서 팬들 열광
알제리 여자 복서 이마네 칼리프가 성별 논란 속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후 밀라노 패션위크에 초대받아 큰 주목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칼리프는 보테가 베네타 패션쇼에 노란색 재킷과 검은색 가죽 바지를 입고 금귀걸이를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일부 팬들은 '아름답다'라는 의미를 담은 이탈리아어 "벨리시마"를 외치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칼리프는 패션쇼에서 할리우드 배우 줄리언 무어와 래퍼 에이셉 라키 등과 함께 했으며, 팬들의 요청에 여유 있게 응답했다. 이번 패션쇼 참석은 올림픽 스타로서의 환대를 받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칼리프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성별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지난해 세계복싱선수권대회에서 'XY 염색체'를 이유로 실격당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출전을 허용하면서 비난이 이어졌다. 특히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 선수는 칼리프와의 경기를 포기한 후 악수를 거부하기도 했고, 일부 극우 정치인들은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기도 했다.
칼리프는 "나는 여성으로 태어나 살았다"며 비난을 반박하고 올림픽 정신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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