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유진 초이'? 어린 시절 美 갔다가, 장군되어 돌아와


6살에 미국으로 이민 간 진H 박(52) 준장이 46년 만에 미군 장군이 되어 고국에 돌아왔다. 그는 한국계 장성으로서 주한미군 캠프헨리 제19지원사령관에 취임했다. 

 

박 준장은 취임식에서 경상도 사투리로 인사하며, 이민자로서 장군이 되어 고국에 돌아온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 준장의 부모는 그가 태어난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그는 조부모 손에 자라며 미국에 가고 싶어 했다. 6살 때 혼자 비행기를 타고 뉴욕에 도착했지만, 언어와 문화 적응이 어려워 향수병을 앓았다. 이후 그는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여러 나라에서 복무했다.

 

박 준장의 아내 루시 여사도 한국에서 이민 온 가정 출신이며, 두 사람은 자녀를 두고 있다. 박 준장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미군과 한국군의 합동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음식을 즐기며, 미군이 지역 사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령관 부임 후 아내와 함께 한국 여행을 하며 과거의 아픔을 극복한 현재의 한국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