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인권, 중요하지만 지나치면… 교사가 겪는 고충
교사노조연맹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들은 학부모의 항의로 인해 원하는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가 열등감을 느끼지 않도록 쉬운 문제만 다루기를 요구하며, 이러한 민원은 교사들이 수업 계획을 수정하게 만든다. 민원을 무시할 경우 아동학대 신고로 이어질 수 있어 교사들은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신고를 당한 교사는 교육청과 경찰의 조사를 받으며, 이 과정에서 교육자로서의 의욕을 잃고 심리적 고통을 겪게 된다. 서이초 사태 이후 몇 가지 교권 보호 조치가 시행되었지만, 현장에서는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가 적다고 한다. 국회의원과 교육부는 교사들의 의견을 무시하며, 자신의 실적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교사들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당하는 경우가 많아,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부당한 상황에 처한다. 최근 한 사례에서는 학생들이 담임 교사를 조롱하고 사과 후에도 다시 비방하는 일이 발생했다. 교사는 교육적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오히려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를 당하게 되었다.
교사들은 수업 중 어려운 문제를 다루면 학부모의 민원이 들어오고, 이는 교사들의 교육 의욕을 꺾는 결과를 낳는다. 또한, 틀린 답안에 빗금을 치지 말라는 요구나 받아쓰기를 하지 말라는 요청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요구는 부모의 이기주의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된다.
교사들은 부당한 대우와 압박 속에서 교육의 질을 저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교권 회복을 위한 여러 조치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무시되고 있으며, 교권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정책 결정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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