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후계자 '사칭' 전청조, 징역 15년 구형 선고


재벌 3세로 위장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재혼을 발표하여 화제가 된 뒤, 수십억 원대의 투자 사기 혐의가 밝혀지며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28)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청조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자신을 국내 유명 기업의 후계자로 속여 27명으로부터 약 30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청조는 호화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에 많은 사람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

 

1심 재판에서 전청조는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지만, 검찰은 이를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항소심에서 더 높은 형량인 징역 15년을 요구했다. 검찰은 전청조가 재벌 후계자를 위장하며 저지른 범행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이를 규탄했다.

 

전청조는 항소심에서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자 했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 가정환경 때문에 사랑의 결핍을 경험했다며, 이를 보충하기 위해 잘못된 방향으로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전청조는 현재 구속 기소된 경호팀장 이 씨(27)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 씨는 검찰에 의해 공동정범으로 판단되어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전청조와 이 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9월 12일에 열릴 예정이다.